발뮤다의 역사 1
제조 현장에서 시작

발뮤다 창업자 테라오 겐이 제품 개발을 시작한 것은 2001년의 일입니다.

그로부터 11년 전, 테라오 겐은 17살이 되던 1990년에 고등학교 중퇴를 결정합니다. 그리고는 몇 권의 책과 필기구, 워크맨을 넣은 가방을 메고 지중해 연안으로 훌쩍 여행을 떠납니다. 1년 동안 도보와 버스를 이용한 방랑자 생활을 하며 테라오 겐은 한 가지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최소한의 것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최선의 방안이 필요하다.'

일본에 귀국 후 록스타가 되겠다고 결심하고 음악 활동을 시작했지만, 결실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진심으로 바라는 일도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구나.' 그는 처음으로 좌절합니다. 전력을 다했던 음악 활동을 접은 후 다음은 어떤 일을 해야 할 지 고민하던 중, 작곡을 위해 사용했던 컴퓨터와 책상 의자를 떠올리게 되고 「일상적인 도구의 소중함」에 대해 생각하게 됩니다.

어느 날, 네덜란드의 디자인 잡지를 보고 테라오 겐은 「제품 디자인」에 강하게 매료됩니다. 그리고 잡지에 실린 디자이너들의 활동을 소개하는 기사에 용기를 얻습니다. '내 손으로 더 나은 도구를 만들고 싶다!' 이때부터 스스로 제품을 디자인하고 개발하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테라오 겐이 제일 먼저 시작한 것은 아키하바라 전자상가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든 것입니다. 제품의 구조, 소재의 특징을 직원들에게 수없이 물어보면서 시중 제품의 특징과 전문 용어를 하나하나 습득해 나갔습니다. 「디자인과 제품 개발」이라는 광활한 대지 위에서 동서남북 어느 곳으로 가야 할지 지도에 핀을 꽂기 시작한 것입니다.

도쿄 고가네이시에 있는 카스가이 제작소. 현재에도 여기서 [X-Base]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본인 한 명으로 시작

다음으로 향한 곳은 생산 현장이었습니다. 아키하바라에서 들은 정보를 바탕으로 리스트를 만들어 전화번호부에서 공장 50여 곳의 연락처를 뽑아 방문했습니다. 당시 많은 공장으로부터 거절을 당했지만, 오직 단 한 곳에서는 테라오 겐을 받아 주었습니다. 그곳이 지금도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히가시 코가네이 회사입니다.

금속 절삭 가공을 전문으로 하는 회사의 작업장을 빌려 소재를 직접 만지며 배워나갔습니다. 가공 기계 작동법, 알루미늄과 스테인리스 스틸 가공, 조립 작업을 통해 제조는 물론 소재를 디자인에 접목하는 감각을 키워나갔습니다.

그리고 CAD를 익히면서 마침내 하나의 제품을 디자인합니다. 바로 애플사의 노트북 거치대입니다. 냉각 기능을 갖춘 받침대에 키보드 칠 때의 불편을 해소한 디자인. 「더 나은 도구」를 위한 첫 번째 시도는 스스로가 느끼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한 제품이었습니다.

테라오 겐은 이 제품의 알루미늄 플레이트 두께를 다소 두껍다고 느낄 수 있는 8mm로 고집하였습니다. "멋지고 기능적인 형태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모두 수작업으로 하나하나 조립을 마쳤고, 브랜드 로고와 웹사이트를 제작해 제품을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발뮤다의 첫 번째 제품인 2003년 출시작 「X-Base] 입니다. 디자인부터 작은 부품 하나까지 직접 손으로 조립하며 그가 원하는 모든 것을 습득해 나갔습니다. 혼자서 시작한 사업, 이것이 발뮤다의 탄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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