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러나 어디에도 없는

lsmin82 Posted at 2018-02-23 02:13:41










Q. 어떤 순간을 담은 사진인가요?

이른 아침, 밤새 아이의 방을 촉촉하게 감싸준 Rain에게 물을 채워주고 있는 순간입니다.

그리고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떨어지는 물줄기를 구경하러 온 아이의 모습입니다.

Rain은 아이의 방을 화사함이 아닌 간결함으로 완성시켜주는 하나의 오브제로서도 손색이 없습니다.

하얗게 떨어지는 곡선의 단조로움이 Rain을 어디에나 있을 법한 그저 그런 가습기가 아닌, 어디에도 없을 법한 작품으로 탄생시킵니다.

세상에

가습기가 작품이라니.









Q. 발뮤다로 시작된 우리들의 일상 변화는?


이제 세살을 갓 넘긴 아이가 잠들때마다 코막힘으로 힘들어 하던 모습이 안쓰러워 한동안 아이의 곁에서 밤잠을 설쳐댔습니다.


그런 저희 가족에게 어느날 Rain님이 오셨습니다.


아이의 방에 비가 내리고, 아이는 아주 잘 잡니다.


저도 아이의 방이 아닌 안방에서 편안하게 잘 잡니다.


"잠"


크게 특별할 것도 없는 이 한 글자는 Rain이 우리 가족에겐 가져다준 소중한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