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어떤 순간을 담은 사진인가요? 햇살이 기분좋게 내려앉던 어느날, 아이는 놀기를 멈추고 책상위에 올라앉아 물끄러미 에어엔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늘 그자리에 있어 특별할 것이 하나도 없었는데, 햇빛이 좋아서 그랬는지 그날따라 특별해보였나봅니다.
살포시 스며드는 햇살과 나지막한 책상, 그리고 에어엔진이 가져다주는 상쾌한 공기가 아이의 공간을 만들어냅니다. 매일 아침 아이는 그곳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Q. 발뮤다로 시작된 우리들의 일상 변화는? 에어엔진은 공기청정기입니다.
공기청정기는 쾌적함을 가져다주지만, 그것이 드라마틱한 일상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에어엔진은 기능이 아닌 다른 것으로부터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그것은 바로 디자인입니다.
무언가 복잡한 공간 속에 어울리지 않는 발뮤다만의 디자인은 그것을 사용하는 이로 하여금 이전과는 다른 어떤 공간을 꿈꾸게 만들고 그러한 공간들이 모여 다시 일상의 변화를 조각합니다.
단순하게, 조금은 천천히 주변을 돌아보며, 가득참을 버리는 삶. 곧 미니멀라이프를 자신도 모르는 사이 그리게 됩니다.
저 역시 거실 한켠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로부터 미니멀라이프를 꿈꾸기 시작했고, 요즈음 그 소소한 변화에 작은 행복들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작지만 커다란 변화, 이것이 바로 '발뮤다'라는 이름에 숨겨진 가치이자 힘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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